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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포럼 320]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01-30
  • 조회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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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발행일 : 2020.02.20.

○ 발행처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 필자 : 한희경

○ 소속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 교육연구사



디지털 미디어 이용의 사회적 의미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등장하면서 학교교육 영역 내에서만 교육을 논하기 어려워졌다. 세계 각국은 학습자를 둘러싼 새로운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영역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학교 체제를 정비하고 미래교육의 지향 원리에 부합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계보경 외, 2011). Don Tapscott는 미래학습자를 넷 세대(Net Generation)’라고 지칭하고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그들은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고, 개인 미디어를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변경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을 선호하며, 놀이와 학습을 구분 짓지 않는다. 인터넷 상에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협업 커뮤니티를 스스로 구성하여 원하는 결과물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학습한다. 아울러 TV와 같은 일방향의 매체보다 컴퓨터와 인터넷 같은 양방향의 상호방식을 선호하고 동시에 여러 개 채널을 다룰 줄 알고, 그 속에서 1:1 보다 1:N으로 상호작용하며 빠른 속도로 정보와 콘텐츠를 생산·수집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여준다.’

   지식을 습득하는 통로가 교과서와 학교교육의 경계 안에서 통제되고 관리되는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 학습방식을 선호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의 도구로서 또는 학습의 대상으로서 디지털 미디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문제는 가정과 학교,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도전적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스마트폰 청정구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곤 하지만(매일일보, 2019), 일상의 삶을 돌아보면, 오늘날 어린이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루하다는 것이 미디어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성장한다고 한다(문혜성, 2018). 부모들은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 창의적인 과정을 찾아내도록 기다리기보다는 미디어와 놀도록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회적으로 가짜 뉴스를 둘러싸고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믿을 것인가?’ 혹은 어떤 정보를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야 하고, 사이버 불링, 게임·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또한 청소년들 사이에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여러분이 달에 갈 수 있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그곳에 가져가고 싶은 물건 3가지를 선택해보라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여지없이 스마트폰을 그중 하나로 선택하더라는 어느 교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오늘날 스마트폰은 Hall(1970)이 말하는 사회적 신체라 불릴 만큼 한 개인의 인지, 경험, 행동, 의사소통 모든 상황을 연결하는 공동 영역, 플랫폼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를 둘러싼 미디어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미디어가 우리 삶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 그것의 사회적 의미를 깊게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경험이 개별화되고 다양화되면서 미디어 이용자 개인이 향유하는 문화를 점점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한다거나, 그것의 활용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경험의 책임을 개인의 조절 능력이나 역량 부족으로만 돌리는 시선도 적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이 사회 구성원 공동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적 창의성만큼이나 사회적 창의성을 촉진하는 원리가 필요하고, 이는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교육의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실현할 과제이다(이종관, 2017). 그것에 도달하는 중요한 영역 중의 하나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다루는 문제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인식차이는 기존의 통제나 지나친 보호주의적 관점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무엇을 활용하든지 그것을 바람직하게 사용하려면, 사용자 스스로 이용의 의미를 알고 그 가치를 창의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고, 그것을 제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교육기회의 평등한 제공으로 교육격차를 줄인다는 측면에서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학교교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 본 원고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실태분석과 교육과정 연계방안(한희경, 2019)’ 일부를 발췌하여 요약한 것임.


<참고문헌>

계보경·김현진·서희전·정종원·이은환(2011).미래학교 체제 도입을 위한 Future School 2030 모델 연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부(2016. 12.).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16-2020)에 따른 2017년 인성교육.

노은희·신호재·이재진·정현진(2018). 교과 교육에서의 디지털 리터러시의 교육 실태 분석 및 개선 방안 연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매일일보(2019.6.20.), 세종시 스마트폰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구하라 http://m.nspna.com/news/?mode=view&newsid=316602

문혜성(2018). 스마트사회의 미디어교육학. 학지사.

이종관(2017). 포스트휴먼이 온다. 사월의 책.

한희경(2019).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실태 분석과 교육과정 연계 방안. 세종특별자치시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

Hall, E.(1976). Beyond Culture, New York: Anchor.

Scott, C. L.(2015). The Futures of learning 2: What kind of learning for the 21st century? Education Research and Foresight Working Paper Series, 14, UNESCO Education Research and Foresight. Retrieved 19, January, 2018, from http://unesdoc.unesco.org/images/0024/002429/242996E.pdf.

Tapscott. D.(1998).Digital Natives, Digital Immigrants Part 1. On the Horizon.


 

 

원고는 집필자의 전문적 시각으로 작성된 것으로

교육정책네트워크 및 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